산수모 9월 정기산행
출발: 6시 88수영장 -
6시30분 시흥시 대아동 포도탑
휴게소1회
인원: ?????
산행코스: 주차장
- 매표소 - A코스삼거리 - 미륵바위 - 철계단 - 정상 - 절고개 - 현등사 - 매표소 -
주차장 탐방로 정비양호 릿지와 워킹산행에 묘미도 즐김
산행시간 8시40분- 1시30분산행완료
5시간
입장료 1600원 외이리 비싸////
산행후 점심 포천이동갈비
1인분에 24,000원 맛이 끝네줘요....//
시간의 얼굴 나이 들수록 시간은 두려움의 무게로 다가서지만 이제 그와는 못할 말이 없다. 슬픔도, 기쁨도, 사랑도, 미움도 그에겐 늘 담담한 목소리로 말할 수 있다. 어느 날, 시간이 내게 보낸 한 장의 속달 엽서를 읽는다. '나를 그냥 보내 놓고 후회한다면 그건 네 탓이야, 알았지? 나를 사랑하지 않은 하루는 짠맛 잃은 소금과 같다니까, 알았지?' 내가 게으를 때, 시간은 종종 성을 내며 행복의 문을 잠거 버린다. 번번이 용서를 청하는 부끄러운 나와 화해한 뒤, 슬며시 손을 잡아 주는 시간의 흰 손은 따스하고 부드럽다. 내가 깨어 있을 때만 시간은 내게 와서 빛나는 소금이 된다. 염전에서 몇 차례의 수련을 끝내고 이제는 환히 웃는 하얀 결정체. 내가 깨어 있을 때만 그는 내게 와서 꼭 필요한 소금이 된다. 한 마리의 자벌레처럼 나는 매일 시간을 재며 걷지만, 시간은 오히려 넉넉한 눈길로 나를 기다릴 줄 아네. 내가 모르는 사이에도 곱게 피었다 지는 한 송이 보랏빛 붓꽃처럼, 자연스럽게 왔다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조용한 시간이여. 시간은 날마다 지혜를 쏟아 내는 이야기책. 그러나 책장을 넘겨야만 읽을 수 있지. 살아 있는 동안 읽을 게 너무 많아 나는 행복하다. 살아 갈수록 시간에겐 고마운 게 무척 많다. 시간이 내게 와서 말을 거네. 슬픔중에도 마음을 비우면 맑은 노래를 부를 수 있다고. 미래는 불확실해도 죽음만은 확실한 것이니 잘 준비하라고…. |